정신과 입원시 받는 심리검사 과정
정신과에 입원하면 심리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심리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며,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때만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된 후, 대개 입원 5일에서 7일 후에 병동 임상심리사와의 일정 조율을 통해 심리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심리검사의 종류
정신과 입원 시 주로 시행되는 심리검사는 종합심리검사(Full-Battery)로, 다양한 심리검사들이 포함됩니다. 이 검사는 면담으로 시작되며,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실시됩니다
성인용 및 아동용 지능검사
그림검사(HTP)
문장완성검사(SCT)
다면적인성검사(MMPI)
투사검사(로샤) 등
특히, 환자가 스스로 작성할 수 있는 다면적인성검사는 병동에서 작성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심리검사 소요시간
심리검사의 소요시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짧게는 1시간 반, 길게는 3시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이 검사량에 당황하거나 포기하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안정된 시점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심리사는 환자가 검사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검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임상심리사는 보통 하루에 1~2건의 종합심리검사를 수행합니다.
이는 검사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검사 결과를 종합한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심리평가시 고려해야 할 사항
임상심리사는 심리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환자가 검사실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검사 후 나갈 때까지의 모든 행동과 태도를 관찰하여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는 환자의 외모, 위생 상태, 검사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검사실에 들어올 때의 표정, 위생 상태, 눈맞춤, 말의 양과 목소리 톤 등 모든 요소가 심리평가에 포함됩니다.
환자의 입원 동기, 과거력, 검사 태도, 그리고 십여 가지 이상의 검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정신과 입원시 심리검사 중요성
정신과 입원시 받는 여러 심리검사 등은 환자의 인지 기능, 주의력, 지능, 감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환자가 사물이나 상황을 적절히 인식하고 있는지, 감정 상태에 따른 정신 운동 속도의 저하가 있는지 등도 파악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주치의가 정확한 정신과적 진단을 내리고, 환자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