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로서의 나
심리학자라고 하기에 너무 거창해보이지만, 스무살 심리학과에 입학하여 심리학 대학원을 거쳐 정신과 병원과 심리상담센터 근무까지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리학을 배우며, 심리학으로 먹고 살았으니 심리학자라고 부르겠다.
심리학자의 투자 이야기
심리학자의 투자 이야기라고 해서 투자를 잘하거나 성공스토리를 적을 수준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심리학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사람으로서 어떻게 투자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에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다.
단순히 증권사에 수십년 근무했다고, 혹은 은행에서 수십년 근무했다고, 경제학과 교수라고 모두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나름 용기내서 심리학자의 투자 이야기 글을 조금씩 써보고자 한다.
나의 첫 투자 경험
대학시절, 어느날 문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 기억 모두 그대로 가지고 이십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몇가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떠올랐지만,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돈을 벌고 싶었다. 즉,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투자였다.
부동산이 급등한건 알았는데, 강남 땅값이 엄청 올랐다는 건 알았는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만, 자본금이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장사나 사업은 엄두도 안났다.
그래서 생각한게 주식이었다. 주식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있으면 과거로 돌아갔을 때,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건 꿈같은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을 통해 경제공부를 할 수 있으니 괜찮아 보였다.
그 길로 학교 주식동아리에 들어갔다. 당시 증권사 매매 프로그램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었지만, 주식을 사고파는 경험을 했고, 선배들에게 이런저런 주식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가 한 주에 40만원 정도였는데, 가격이 2,3만원 오르면 기분이 좋아 과 친구들에게 나 주식으로 돈벌었다며 술을 마시곤 했다.
투자에 대한 관심의 변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 돈을 벌기 시작하고, 소비를 하며, 누군가는 저축을 하고, 재테크를 하고 살아간다.
나의 투자에 대한 관심은 대학시절에 생겼고, 결혼 초기,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키우면서 조금씩 줄었고, 이때는 직장생활 적응과 아이 키우기로 그저 바쁘게 살고, 투자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갔다.
그리고 노후를 준비해야하는 지금 다시금 관심이 생기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심리학적 지식과 경험을 접목해서 심리학자로서의 투자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다.
심리학과 투자의 교차점에서
이 글을 통해 심리학과 투자의 교차점에서 나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 블로그를 읽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