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와 심리상담의 차이 – 현실적인 한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정신과 진료실의 장면을 심리상담소의 상담실 장면과 오버랩해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상담사와 마주 앉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에 대해 공감하고 차근차근 심리적 어려움을 풀어가는 장면을 흔히 정신과에 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신과 외래를 다녀온 분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정신과 외래 초진은 비교적 환자와의 진료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재진부터는 대기하는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진료시간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진료 시간의 제한
정신과에서 심리상담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진료 시간의 제한입니다.
정신건강복지법이 규정하는 정신과 병원 의사 1인당 적정환자 수는 60명이라고 합니다.
그보다 적게 잡아 하루 40명의 외래환자를 보는 정신과가 있다면, 점심시간을 제외한 하루 7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40명 / 420분(7시간) = 10.5분 입니다.
게다가 초진환자가 있다면, 재진환자의 평균진료시간은 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시간적 제약 때문에 정신과 의사는 심리상담보다는 주로 약물 처방을 통해 환자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상담센터와 정신과의 차이
정신과에서는 심리상담보다 약물 처방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정신과 의사가 상담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신과 의사가 한 환자와 50분 동안 심리상담을 한다면, 하루에 7명밖에 진료할 수 없으며, 병원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상담사가 하루 평균 3~4명의 내담자를 만나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심리적 문제를 다룹니다. 이러한 이유로 심리상담센터와 정신과는 역할이 다릅니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의 심리상담
심리상담센터에서도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그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신과 치료를 권유해야 합니다. 심리상담사가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지식과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의 역할 차이, 그리고 정신과와 심리상담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는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어떤 기관이 더 적합한지 아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와 심리상담의 차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주관적인 해석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법적 조언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하실 때 이러한 점을 유념해 주세요.
심리적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도움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